커피의 산미와 덜 추출된 신맛, 집에서 구분하는 비교 실험
산미가 있는 원두를 샀는데 커피가 날카롭고 비어 있는 맛으로 느껴진다면, 원두 취향의 문제인지 추출 조건의 문제인지부터 나눠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다’는 감각 하나로 덜 추출됐다고 결론 내리면 조절 방향이 엇나갈 수 있습니다.
농도와 추출은 다른 질문입니다
농도는 완성된 커피에 녹아 있는 성분이 얼마나 진한지에 관한 개념이고, 추출 수율은 사용한 원두에서 얼마나 많은 성분이 녹아 나왔는지에 관한 개념입니다. 같은 커피에 물을 더하면 농도는 낮아지지만 이미 버린 커피 가루에서 성분을 추가로 추출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UC Davis 연구진의 새 브루잉 컨트롤 차트는 농도(TDS)와 추출 수율을 나누어 감각 특성과 취향을 설명합니다. 연구에서는 소비자 선호가 하나의 이상적인 구간으로만 모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숫자에 맞는 커피보다 내가 원하는 향·단맛·질감의 조합을 찾아가는 접근이 유용합니다.[1][2]
실험 1: 같은 커피를 세 잔으로 나눕니다
필요한 것은 저울, 같은 모양의 작은 잔 3개, 갓 추출한 블랙커피, 같은 물입니다. 우유와 시럽은 넣지 않습니다. 충분히 저어 농도를 고르게 한 커피를 A·B·C에 각각 60g씩 나누세요.

A에는 물을 넣지 않고, B에는 10g, C에는 20g을 더합니다. 물의 온도와 시음 시점을 맞춰 온도 차이가 비교를 지배하지 않게 하세요. 이 양은 MIQ WORKBOOK이 제안하는 비교용 예시이며 표준 추출 레시피가 아닙니다.
세 잔에서 ‘신맛의 세기’, ‘단맛이 이어지는 정도’, ‘입안에 남는 거친 느낌’, ‘전체적인 선호’를 각각 1~5점으로 기록합니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이 잔의 순서를 바꿔 주면 진한 잔을 더 좋게 평가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줄일 수 있습니다.
희석한 B나 C가 더 편하게 느껴진다면 우선 진하기 조절이 취향에 맞을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원래 커피가 과다 추출됐다고 판정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희석 후에도 날카롭다고 느껴지면 원두 특성이나 추출 조건을 다음 단계에서 비교합니다.
실험 2: 다음 추출에서는 분쇄도 하나만 바꿉니다
같은 원두와 물, 같은 드리퍼를 사용하고 원두량·물량·물 온도·붓는 횟수를 고정합니다. 예를 들어 15g의 원두와 240g의 물을 사용했다면 다음 잔에서도 그대로 유지하고 분쇄도만 한 단계 바꿉니다. 1:16은 기록을 위한 출발 예시이지 모든 원두에 권하는 정답은 아닙니다.
추출 부족이 의심되면 조금 더 고운 쪽을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입자가 작아지면 표면적과 물의 흐름이 함께 달라지므로 추출 시간과 맛을 같이 기록하세요. 미분 때문에 물이 잘 빠지지 않거나 거친 맛이 커지면 단순히 더 곱게만 가는 접근을 멈춥니다.
비교할 때는 총 추출 시간을 목표로 맞추기보다, 같은 온도에서 맛의 변화를 먼저 보세요. 분쇄도 조절 후 신맛이 덜 거슬리고 단맛·여운이 좋아졌는지 확인합니다. 한 번의 결과보다 같은 조건으로 재현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신맛을 판단할 때 흔한 오해
‘과일처럼 느껴지는 산미는 좋고, 레몬 같은 신맛은 나쁘다’는 고정된 구분도 조심해야 합니다. 선호와 원두 특성이 다르고, 커피가 식으면서 인식도 달라집니다. UC Davis의 산도 연구는 pH 하나만으로 지각되는 신맛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도 보여줍니다.[2]
자주 묻는 질문
물만 더하면 추출 부족이 해결되나요?
물 추가는 농도와 감각의 균형을 바꾸는 비교 방법입니다. 커피 가루에서 더 추출하는 과정은 아니므로 추출 부족을 직접 교정하거나 수율을 측정하는 실험은 아닙니다.
전자동 머신에서도 가능한가요?
완성된 블랙커피를 나누는 첫 실험은 가능합니다. 분쇄도 변경은 반드시 머신 설명서의 조절 방법과 작동 조건을 따르세요. 핸드드립의 물량·시간 예시를 전자동 머신에 그대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오늘의 기록 항목
원두·로스팅 정보 / 원두량 / 물량 / 분쇄도 / 총 추출 시간 / 시음 온도 또는 대기 시간 / 신맛·단맛·거친 느낌 / 다음에 바꿀 한 가지. 이 기록을 두세 번 모으면 막연한 ‘시다’보다 구체적인 조절 근거가 생깁니다.
근거 자료와 제작 안내
자료 확인: 2026-10-17. MIQ WORKBOOK 편집. 연구 결과와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자체 제안 실습을 구분해 작성했습니다. 직접 수행한 관능평가 결과를 제시한 글은 아닙니다. 대표 이미지는 주제 설명용 AI 이미지, 본문 도해는 자체 제작했습니다.

댓글